손발이 시리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수족냉증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말초혈관까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 특히 발만 시려 겨울뿐만 아니라 한여름에도 양말을 꼭 신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단순히 수족냉증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내려온 정맥혈의 일부가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맥 내에 쌓여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체순환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체순환이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폐를 제외한 신체의 나머지 부분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말하며 다른 말로는 대순환이라고도 합니다.
혈액의 이동 방향
좌심실에서 나와 대동맥, 동맥, 모세혈관 방향으로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한 후 회수된 노폐물을 모세혈관, 정맥, 대정맥을 통해 심장의 우심방으로 운반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면 이런 기능이 저하돼서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다리 냉증의 원인도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 내 판막이 부서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정맥혈이 심장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진행 속도가 느리며 이는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역류하는 혈액이 늘어나고 그 범위가 커지게 되면 다리가 저리거나 붓거나 통증이 나타나고 쥐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부에 가까운 혈관에 역류가 발생할 경우 육안으로 모세혈관이나 굵은 지렁이 같은 혈관이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발의 냉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꼭 다리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다리에도 생기고 역류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서 엉덩이나 골반 부위가 시리고 저리기도 합니다.
족냉증의 원인을 단순한 수족냉증으로 생각하여 족욕이나 반신욕을 자주 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가 족냉증의 원인이라면 이는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족냉증의 원인 하지정맥류는 온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하지 체온이 높아져 혈액순환이 빨라지고 흐르는 혈액의 양이 늘어나면 그만큼 역류하는 혈액의 양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다리 냉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하지정맥류 문제로 고민이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병원은 친절한 답변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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